서울대병원 암환자 고백 유방암 진단부터 페마라 처방까지

서울대병원 암환자의 고백 유방암 진단부터 페마라 처방까지.
유방암 확진 후 서울대병원 첫 진료까지 겪었던 막막한 3주의 기다림과 종양내과에서의 선항암 결정, 그리고 호르몬 치료제 페마라 복용 시작에 대한 솔직한 투병 기록.

서울대병원 암환자 고백 유방암 진단부터 페마라 처방까지
1. 서울대병원 암환자 충격적인 진단과 3주의 막막한 기다림

2022년 9월, 유방암 조직검사 확진 후 서울대병원 첫 진료를 위해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바로 예약이 불가하다’는 현실이었습니다.

일반 유외과에서 이미 암임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산병원은 대기 예약조차 한두 달이 걸린다고 했고, 그나마 빠르게 잡은 서울대병원 예약도 한 달 뒤였습니다.

 

‘유방암 환자가 이렇게 많다는 건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이것뿐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치료를 시작하고 싶었지만, 저는 암환자라는 사실을 안 채로 3주 동안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 기간이 가장 막막하고 무서웠습니다.

그 시간 동안 암이 전이되거나 커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하루에도 몇 번씩 유방외과 원무과에 전화해 예약을 당길 수 있는지 물었고, 그렇게 최대한 당겨진 것이 일주일이었습니다.

 

2. 서울대병원 암환자 대학병원 진료: 짧은 만남과 새로운 검사의 시작

서울대병원 암병원에 도착해 소견서와 영상자료를 제출했지만, 모든 검사는 새로 시작되었습니다.

초음파, 엑스레이, 조직검사까지. 혹시나 하는 오진의 기대도 잠시, 저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진료를 기다렸습니다.

 

진료 당일, 유방외과 대기실은 서서 기다리는 사람까지 넘쳐날 정도로 환자가 가득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시간은 체감상 고작 1~2분, 때로는 20초 컷이었습니다.

 

검사를 마치고 의사 앞에 앉았을 때, 제게 돌아온 말은

“암은 맞고, 림프절 전이가 있으니 선항암(수술 전 항암치료)을 합시다”

였습니다.

마치 독감 처방을 하듯 아무렇지 않은 그 말에, 저는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르는 병’이라 여기고 왔던 처음과는 달리, 빠르게 다음 단계로 이동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3. 항암으로 직행: 종양내과와의 첫 만남

항암 치료를 결정하고 곧바로 종양내과로 안내되었습니다.

종양내과 선생님은 “오늘부터 맞아도 좋지만 일정을 잡고 내일부터라도 맞읍시다”라고 하셨습니다.

지루했던 대기 기간과 달리, 진료 이후부터는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종양내과는 암병원 1층에 위치하며 모든 암 환자들이 함께 진료를 보는 곳이라 늘 사람들로 붐빕니다.

저는 이제 수술도 끝나고 3년이 지난 정기 검사 환자이지만, 종양내과에 갈 때마다 떨립니다.

이곳에서 정기 검사 결과를 듣고, ‘혹시 재발이나 전이는 아닐까’ 하는 불안감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유방암 환자라 유방외과에 가장 자주 갈 것 같지만, 항암 이후로는 종양내과 진료가 우선이 됩니다.

유방외과는 1년에 2번 정도 방문하는 데 그치지만, 종양내과는 매달 주사실을 찾아가게 됩니다.

 

Tip: 대학병원 진료는 매우 짧습니다.

20초 컷으로 끝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궁금한 점은 반드시 미리 메모해 가야 합니다.

서울대병원 암환자 고백 유방암 진단부터 페마라 처방까지

4. 매일의 숙제, 호르몬 치료제 ‘페마라’ 처방과 부작용

정기 검사에 통과하고 나면 6개월 치 호르몬 치료제 페마라(Femara)를 처방받습니다.

처음 페마라 약을 먹기 시작하던 날의 떨림은 항암을 시작할 때만큼 컸습니다.

항암 부작용도 무서웠지만, 페마라 역시 엄청난 부작용이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페마라 약 케이스 안에 적힌 부작용(관절통, 근육통, 안면홍조 등)을 거의 모두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직 치료할 것이 남아있다’는 안도감을 느낍니다.

이 약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전이나 재발이 되지 않도록 오롯이 혼자 노력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대병원 암환자 –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앞으로 항암, 방사선 치료, 페마라 복용, 졸라덱스 주사 등 제가 겪었던 구체적인 부작용과 치료 과정에서 도움이 되었던 것,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들을 더 상세히 기록할 예정입니다.

저의 경험이 과거의 저처럼 막막함을 느끼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과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페마라 약 부작용 나와있는 정보를 정리해볼게요. 저는 약에 적혀있는 부작용들 중에서 불행히도 대부분을 겪었어요. 

그 부작용 후기들은 하나씩 한번 적어보도록 할게요 

부작용

1. 흔하지 않게 요로감염
2. 흔하지 않게 종괴의 통증(전이성에서만)
3. 흔하지 않게 백혈구감소증

4. 매우 흔하게 고콜레스테롤혈증
5. 흔하게 식욕부진, 식욕증가
6. 흔하게 우울증

7. 흔하지 않게 불안감(신경과민포함), 과민성

8. 흔하게 두통, 어지럼, 현기증

9. 흔하지 않게 졸림, 불면증, 기억력손상, 감각이상 (지각이상, 지각감퇴포함, 미각장애, 뇌혈관질환, 손목터널증후군
10. 흔하지 않게 백내장, 눈의 자극감, 시야흐림

11. 흔하게 심장 두근거림

12. 흔하지 않게 빈맥, 허혈성심장사건(협심증발생 또는 악화, 수술이 요구되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근허혈포함)

13. 매우흔하게 혈관계 안면홍조

14. 흔하지 않게 혈전성 정맥염 (표재성 및 심재 혈전성 정맥염포함)
15. 드물게 폐색전, 동맥 혈전증, 뇌혈관 경색
16. 흔하지 않게 호흡곤란, 기침

17. 흔하게 구역, 구토, 소화 불량, 변비, 설사, 복통

18. 흔하지 않게 구내염, 구강건조
19. 흔하지 않게 간효소증가, 고빌리루빈혈증, 황달
20. 매우드물게 간염
21. 매우흔하게 관절통
22. 드물게 건 파열
23. 빈도불명 방아쇠손가락
24. 흔하지 않게 빈뇨증
25. 흔하게 질출혈
26. 흔하지 않게 질 분미물, 외음질 건조, 유방통

27. 매우흔하게 피로 (무력감, 권태감 포함)
28. 흔하게 말초부중, 가슴통증
29. 흔하게 체중증가

30. 흔하지 않게 체중감소, 아미노전달효소 수치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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