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먼저 해야 할 일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진다면? 유방암 환자가 직접 겪은 초기 대응법과 검사 과정. 혼자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실제 경험담으로 알려드리는 골든타임 대처법.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먼저 해야 할 일




1.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뭘까요?

저는 샤워하다가 발견한 케이스인데요. 이렇게 손으로 직접 만져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건강검진을 하다가 발견하는 일이 제일 많겠지만요. 

샤워를 하다가, 혹은 옷을 갈아입다가 우연히 가슴에 뭔가 만져졌다면. 그 ‘뭔가’가 이전에는 없던 딱딱한 느낌이라면?

아마 이 글을 읽는 분들이라면 불안한 마음으로 검색창을 열고 찾아보고 계신 분들이 아닐까 해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2022년 8월 어느 날, 왼쪽 가슴 위쪽에서 바둑돌 반으로 자른 것 같은 게 만져졌습니다.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고요. 딱딱한 바둑돌 반으로 자른 그런 느낌이었어요.
동그란 느낌인데 딱딱한 것. 경계선이 뚜렷하게 느껴졌고요.

그래서 이건 초음파를 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바로 들더라고요.

이전에 유방양성종양 (섬유선종)  제거 수술을 받아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양성종양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느낀 것은 아주 딱딱한 그런 느낌이라 뭔가 문제가 생긴 것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검색을 해서 가장 가까운 유외과를 찾았는데 초음파 진료를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예약이 어려워서 집에서 멀더라도 제일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찾아갔어요.

건강검진은 2월달에 엑스레이를 찍었었고, 치밀유방이란 얘기만 들었지 다른 뭔가가 보인다는 것은 없었어요. 

그런데 8월에 뭔가가 만져진다? 이게 좀 의문이었고요. 

하지만 치밀유방이 문제였던 것. 
(치밀유방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할게요)

그렇게 유외과에 방문해서 초음파를 바로 찍을 수 있었고요 아무 일도 아니었으면 좋았겠지만, 조직검사를 빠르게 하면서 암진단을 받았어요.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들었고요. 

그럼 유방암 검사를 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적어볼게요. 

2. 유방암 검사 – 양성종양 

가슴에 뭔가가 만져진다고 바로 패닉상태가 될 필요는 없어요. 

일단 정확한 검사를 더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멍울=암

이런 것은 아니니까요. 

뭔가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유방암은 아니에요. 실제로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의 80% 정도는 양성 종양이라고 합니다. 

섬유선종, 낭종, 지방종 등등 이름도 생소한 것들은 대부분 암이 아니고 해롭지 않아요. 

하지만 여기에 중요한 점은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아무것도 아닐거야.” “내가 무슨 암이야.”

이렇게 그냥 지나가는 것이에요. 

우리 집안에 암 환자도 없고 병력도 없는데 내가 무슨 암이야.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저도 그랬어요. 

하지만 암은 나이도, 가족력도 가리지는 않더라고요. 

통계는 그럴 수 있다고 해도 그 통계를 비켜간 것이 저였어요. 그러니 꼭 정확한 검사를 받고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유방암 초기 증상 – 당장 병원을 예약하세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것이다.

가끔은 요즘 이 말을 돌려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늦은것이다.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일단 알았을 때가 제일 골든타임일 수 있어요.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이라는 것. 멍울을 발견했다면 바로 병원을 예약하세요.

생리끝나고 다시 만져보고 하지 뭐. 별일 아닐텐데 뭐.

이런 생각 말고 일단 뭔가가 만져졌다면 바로 가장 가까운 곳 아니라도 최대 빨리 초음파를 할 수 있는 유방외과, 유외과를 전화해서 예약하세요. 그리고 가서 초음파를 꼭 해보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큰 대형병원을 갈 필요는 없어요. 검색창에 <유방외과> 혹은 <유외과> 이렇게 검색하면 가까운 곳으로 나올 거예요. 

그 중에 진료를 빠르게 볼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초음파를 받고 만약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소견서를 들고 대형병원을 예약하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초음파를 받고 암인것 같단 진단을 받고 바로 서울대병원으로 연결을 해줬어요. 

아산병원과 가까운 유방외과였는데 아산병원은 아예 예약이 안됐었거든요. 그래서 서울대병원에 가장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예약했어요. 그것도 한달 뒤였지만요. 

그러니 최대한 빨리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저서 초음파 검사를 받으려고 합니다. 가장 빠른 날짜로 예약해주세요.”

 

이렇게 예약을 하고 바로 가면 됩니다. 

저는 그렇게 만져지고 바로 초음파 받고 서울대병원 유방외과를 예약했어요. 급한 상황이라면 병원에서 소견서를 써주며 예약까지 다 해줍니다. 

정신없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연결이 되면 그 다음은 치료를 기다리면 되는 거고요.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먼저 해야 할 일




4. 유방초음파는 어떻게 하지?

유방 엑스레이를 찍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가슴을 이리저리 눌러서 엑스레이를 찍는데 아주 아프죠. 

그래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치밀유방이라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를 들으면 바로 초음파까지 해보셔야 해요. 

저는 건강검진에서 치밀유방이란 얘기를 듣고 필수는 아니기에 초음파를 하진 않았어요. 

만약 했다면 2월달에 발견을 했을까? 그것도 복불복이겠지만요. 

8월에 발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그때 발견을 했다면 겨드랑이 림프전이 까지는 안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요. 

 

유방초음파 과정

1.상의를 탈의하고 침대에 눕습니다
2. 젤리 같은 초음파 겔을 가슴에 바릅니다 (차가워요!)
3. 기계로 가슴을 천천히 스캔합니다 (아프지 않아요)
4. 검사 시간은 10-15분 정도
5. 검사 중에 의사 선생님이나 기사님의 표정을 보려고 하지 마세요.

 

유방초음파를 받으면서 저는 불안한 마음에 계속 2월에 건강검진을 받았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20대 때 섬유선종 맘모톰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양성이어서 괜찮았다. 등등 내 불안한 마음을 누르려고 얘기를 계속 했었어요. 그런데 아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의사의 표정을 보면서 알 수 있었어요. 나 지금 뭔가 잘못됐구나. 큰일났구나.

“왜 지금왔어요. 조금만 더 일찍오지.”

사실 그때 그 말을 하던 의사가 좀 화가 납니다.

불안하게 말하는 의사를 만날 수도 있어요. 별거 아닌것처럼 말하는 의사를 만날수도 있고요. 

암이 별거 아닌 것은 아니지만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에 덧댈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조직검사를 해야만 정확한 병명을 알 수 있고 의사 소견으로 암인 것 같다 얘기를 듣는 순간. 일단 나는 암환자가 됩니다. 

그리고 그 때 바로 서울대병원예약도 했어요. 최대 빠른 날짜가 한달 뒤였고요. 

진료를 받고 나와서 같이 갔던 신랑에게 “나 암이래.”라는 말을 했을때 신랑의 표정이 잊히지가 않아요. 

우리는 정말 아무 것도 아닐 거라 생각하고 병원에 갔던 것이거든요. 

 

5. 유방암 초기 증상 – 조직검사 (총조직검사)

초음파로는 암인지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봐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총조직검사를 할때 총쏘는 것처럼 바늘을 집어넣어서 조직을 뗴어내는데 이때 아프기도 해요. 

하지만 못참을 정도는 아니고요. 따끔한 느낌이 납니다. 

평소라면 이것도 무섭고 아프고 할텐데 이걸 하는 중간에는 이미 정신이 내정신이 아닌 상태라 아픈 줄도 몰랐어요. 

몸이 아픈 것은 없고 마음이 이미 아픈 상태라서요. 

조직검사는 국소마취 후에 진행되고요. 바늘로 조직을 채취하게 됩니다. 

이후에도 며칠간 통증이 있을 수 있는데 그 통증이 암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 수 있어요.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진짜 아무런 통증도 증상도 없었어요. 

나중에 아 그 증상이 암 때문에 그랬던 건가? 이런 의심은 할 수 있지만요. 

그래도 미미한 증상이라서 이렇게 아프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데 어떻게 암이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가슴에 딱딱한 멍울 만져졌을 때 먼저 해야 할 일




6. 기다림의 시간 

저는 서울대병원 예약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이 한달동안 기다리는 것 밖에 없었어요.

암인데 암이라는데… 한달동안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요.

무서움에 떨어야만 하는 시간. 그래서 저는 매일 그냥 만보 이상을 걸었어요.

 

왜 걸었냐고요?

1.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체력을 기르기 위해 (혹시 모를 치료를 대비해서)

2. 뭐라도 하고 있어야 불안하지 않아서
걷는 동안엔 머리가 비워졌어요. 땀을 흘리고 나면 ‘일단 오늘은 이만큼 했다’는 성취감도 들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걷기가 제 투병의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7.  유방암 초기 증상 대응법 

당신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실전 체크리스트

1 병원 예약하기 (유방외과 or 산부인과)
2 증상 메모하기 (언제 발견했는지, 크기 변화, 통증 유무)
3 가족력 정리하기 (부모님, 형제자매 중 암 환자 유무)
4 보험 확인하기 (실손보험, 암보험 가입 여부)
5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말하기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너무 많은 사람에게 말하지 마세요. 저는 진짜 중요한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만 말했어요. 

 

8. 여기서 중요한 팁

혼자 구글링하지 마세요밤늦게

혼자 ‘유방암 증상’, ‘유방암 생존율’ 이런 거 검색하지 마세요. 그거 보면 답 없어요.

인터넷은 최악의 시나리오만 보여주거든요.

대학병원 vs 동네 병원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는 가까운 유방외과에서 받아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만약 암 확진이 나온다면, 그때 대학병원으로 가도 늦지 않습니다.

저도 동네 병원에서 검사 받고, 치료는 대학병원에서 받았어요.누군가와 함께 가세요.

검사 결과 듣는 날엔 가능하면 보호자나 친구와 함께 가세요. 혼자 들으면 절반도 기억 못 합니다.
충격 때문에 귀가 안 들려요. 멍멍해지고 잠깐 바보가 됩니다. 현실 감각이 없어져요. 

 

마무리

일단 뭔가 만져진다면 당장 전화를 하세요.
가장 빠르게 초음파를 볼 수 있는 병원에 전화해서 가슴에 딱딱한 것이 만져진다 빨리 초음파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그리고 최대한 빨리 가서 초음파를 받고 진단을 받으세요. (암이 아니란 진단도 빨리 받아야 불안이 덜해요)

이 순간부터는 모든 것이 선택의 시간이 될 수 있어요. 

누구에게 물어보고 결정하는것보다 그냥 내 소신대로 하는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일단 정했다면 그렇게 할걸 저렇게 할걸 후회하지 말고 치료를 먼저 받는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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