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 – 환자가 직접 느낀 자가진단 경험담 조금 더 추가해서 적어볼게요.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를 정리하고, 실제 환자가 경험한 초기 변화와 자가진단법을 함께 소개합니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꼭 확인하세요
1. 유방암, 왜 조기 발견이 중요할까요?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조기 발견 만으로도 치료 성과가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라고 해요.
하지만 문제는 초기에 뚜렷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놓치기 쉬워요.
저 역시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작은 변화들이 사실은 유방암의 신호였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어요.
사실 저는 유방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특별히 느낀 증상이 없었는데요. 그래서 좀 늦게 발견한 것이 속상한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유방암 초기 증상 10가지와 더불어 제가 직접 경험한 증상을 좀 더 자세히 적어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까지 알려드려 볼게요.
2.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 (일반적)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을 ‘멍울이 잡히면 알 수 있다’ 정도로만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형태로 신호가 나타난다고 해요.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 일반적으로 체크해볼 수 있는 것을 적어볼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이상함이 느껴지면 병원에 빨리 가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 유방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짐
움직이지 않고 한쪽에 고정된 느낌이 있는 경우 주의해야 합니다.
2. 유두 모양의 변화가 있음
평소와 다르게 유두가 안쪽으로 들어가거나 모양이 뒤틀리는 현상이 있는 경우.
3. 유두 분비물이 있음
맑은 액체,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면 반드시 검진이 필요합니다.
4. 피부 질감 변화가 있음
울퉁불퉁해지거나 오렌지 껍질처럼 보이는 경우
5. 붉음증과 열감이 있을때
피부염처럼 보이지만 쉽게 가라앉는 경우에
6. 지속적인 통증이 있을 때
월경 주기와 관계없이 한쪽만 아프거나 통증이 계속 이어지는 경우에
7. 겨드랑이 림프절이 비대해 졌을 때
멍울이 겨드랑이 쪽에서 잡히거나 묵직한 느낌이 드는 경우에
8. 양쪽 가슴의 크기 변화가 있을 때
가슴 한 쪽이 커지거나 높이가 달라지는 비대칭 현상이 있을 때
9. 피부 함몰 증상이 있을 때
가슴 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당겨지는 현상이 있을 때
10. 팔 저림이나 부종 증상이 있을 때
림프 순환에 이상이 생겨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유방암 환자인 내가 느낀 초기 증상
일반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 중 제가 느낀 증상은 많이 없었어요.
사실 유방암에 걸린다고 해도 그 어떤 초기 증상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그래서 저처럼 늦게 발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증상은 없지만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어느 날 우연히 가슴에서 뭔가 만져져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저는 가슴의 모양에 변화가 있거나 통증이 있어서 발견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건강검진을 했을 때도 엑스레이를 찍었지만 발견되는 것이 없었기에 건강검진을 2월에 하고 8월에 유방암 판정을 받은 케이스예요.
물론 치밀유방이란 얘기는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마다 들었지만 엑스레이에서 발견되는 것이 없어서 괜찮은 줄 알았어요.
이 부분이 저와 같으시다면 꼭 건강검진에서 엑스레이와 초음파를 동시에 받아보시면 좋겠어요.
2022년 8월 말 경, 샤워를 하다가 갑자기 왼쪽 가슴 위쪽에 단단하게 바둑돌 같이 생긴 모양이 만져지는 것을 느꼈어요.
그 전에도 분명 만졌을 일이 있었을 텐데 전혀 모르고 있었고요.
너무 신기하게도 단단하고 딱딱한 동그란 모양이었고요.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아닌 딱 붙어있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예전에 섬유선종이 있어서 그것은 맘모톰으로 제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만져젔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었고 느낌이었어요.
섬유선종은 말랑하고 이리저리 움직이는 그런 덩어리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유방암으로 만져지는 것은 단단하고 딱딱한 느낌이었고 움직이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알고 난 즉시 시간을 미루지 않고 바로 초음파를 볼 수 있는 유외과를 예약했어요.
근처에 바로 초음파를 볼 수 있는 병원이 없다면 멀더라도 최대한 빨리 볼 수 있는 유외과를 먼저 다녀오시는 것이 좋아요.
대형병원에는 빨리 진료를 볼 수 있는 유외과를 방문하고 소견서를 받아서 다녀오셔야 하고요.
전혀 통증이 없는 멍울만 만져지는 상황이었지만 유외과를 방문하기 전에 느낌이 좋지 않았어요.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중에 저는 1번, 만져지는 멍울이 다였어요.
그리고 그 이후 생각해보면 가끔 쿡! 하고 멍울이 있는 쪽 가슴에 통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보통 생리를 하시는 분이라면, 생리 중 느껴지는 가슴 통증 정도의 느낌이라 그게 유방암과 관련된 것이라 생각하기는 어려운 것이었어요.
초음파를 찍으러 유외과를 갔을 때만해도 그저 단단한 섬유선종이겠지, 이전처럼 간단히 맘모톰 수술로 떼어내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초음파를 찍으면서 유방암을 진단받았고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예약하면서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만약 만져지고 나서 괜찮을 거야. 별일 아닐 거야 이렇게 넘겼다면, 더 커진 이후에 병원에 가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상함을 느끼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다녀오시는 것이 좋아요.
엑스레이상 나타나는 것이 없어도 치밀유방이란 얘기를 들으시면 꼭 초음파까지 해보시면 좋겠어요.
쉽게 해볼 수 있는 유방암 자가진단법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와 함께 체크해보기
1. 거울 앞에서 관찰해보기
양쪽 유방의 모양과 크기를 비교해보세요.
피부주름, 함몰, 발적, 유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시면 됩니다.
2. 팔을 들어 올려보기
팔을 위로 들어올렸을 때 유방 피부가 당겨지거나 움푹 들어가는 지 살펴보세요.
3. 샤워 하는 도중에 손으로 만져보기
손가락 끝으로 원을 그리며 유방 전체를 눌러서 만져지는 멍울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단단하게 만져지는 것이 있진 않은지 체크해보시면 좋아요.
4. 누운 자세에서 만져보기
누워 있을 때 만져보면 좀 더 확실하게 촉진이 가능해요.
베개를 어깨 밑에 두고 한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 쪽 손으로 가슴과 겨드랑이 부분까지 천천히 눌러보면 됩니다.
이때 만져지는 것이 있는지 체크해 보세요.
언제 자가검진을 하면 좋을까요?
권장하는 때는 월경(생리) 종료 3-5일 후가 좋다고 해요.
이 시기가 호르몬 영향이 적어서 가장 정확하다고 하고요.
만약 폐경 여성이라면 매달 특정 일을 정해서 하시면 좋아요.
달력에 체크해 놓고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험으로 전하는 마무리
(유방암 초기증상 10가지와 함께)
저는 표준 치료는 끝났지만 여전히 치료 중인 환자예요.
그런 제 경험담이 누군가에겐 큰 도움이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만약 처음 발견했을 때보다 더 빨리 아주 초기 단계에서 병원에 갔다면 치료 과정이 좀 더 짧고 간단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유방암 2기에 림프전이까지 있던 상태여서 선항암도 8번이나 했고 수술 이후 방사선치료도 20회 했거든요.
치밀유방이니 초음파를 받아보는 것도 좋아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했더라면 진짜 초기에 발견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가지고 있어요.
아프지 않으니 괜찮을 거야.
이렇게 방심하지 마시고 한번 검진할 때 꼭 확실하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가지면 좋겠어요.
함께보면 좋은 포스팅
유방암 진단을 받은 날, 내가 겪은 이야기와 초기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