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유방암 진단 이야기: 자가검진부터 병원 예약까지 작성합니다.

40대 젊은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실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자가검진으로 발견한 초기 증상부터 전문 유방외과 진단, 림프절 전이 의심, 그리고 대형병원 예약 팁까지.
같은 상황에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40대 젊은 유방암 환자의 이야기: 갑작스러운 진단과 치료 여정
정말 갑자기 유방암 환자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둘 다 운영하고 있지만,
40대 유방암 진단 소소한 투병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공유할 특별한 공간이 필요했어요.
이 블로그를 통해 제 경험이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유방암 발견: 자가검진이 알려준 위험 신호
처음에는 유방암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평범한 저녁, TV를 보며 누워있던 중 왼쪽 가슴 위쪽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졌어요. 매월 자가검진을 꾸준히 해왔는데,
그전까지는 이런 느낌이 없었거든요.
그날은 이상하게도 바둑돌 같은 모양의 딱딱한 덩어리가 한번에 감지되었습니다.
결혼 전에도 오른쪽 가슴 아래쪽에 부드럽고 움직이는 몽우리가 있어 검사했을 때,
‘섬유선종’으로 진단받아 맘모톰 시술로 제거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덩어리를 발견한 그날, 즉시 유방초음파 검사가 가능한 유방외과를 검색했습니다.
집 근처 유방외과는 예약이 모두 찼지만, 가능한 빠른 날짜에 검사받을 수 있는 송파 아산병원 근처 유방외과를 예약했어요.
전문 유방외과에서의 정확한 진단
중요한 조언을 드리자면, 가슴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유방외과 전문의를 찾아가세요.
일반 건강검진 병원에서도 유방초음파는 가능하지만, 유방 전문의의 초음파 검사는 확연히 다릅니다.
훨씬 꼼꼼하고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거든요.
유방외과에서 받은 초음파 검사에서 ‘모양이 좋지 않은 종양’이 발견되었고, 그 자리에서 세침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세침검사 결과는 당일에 나오지 않았지만, 의사의 소견으로는 유방암으로 보이며, 이미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전이가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유방외과에서는 바로 대형병원 예약까지 도와주었습니다.
40대 유방암 진단 유방초음파 결과: 겨드랑이 림프절 전이 의심
전문 유방외과에서는 국가 건강검진과 달리 겨드랑이부터 쇄골 부위까지 광범위한 초음파 검사를 실시합니다.
검사 중에도 제가 암환자가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요.
종양의 세침검사를 마치고 바로 대형병원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유방외과 방문 하루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가까운 아산병원은 예약이 불가능해 서울대병원 한원식 교수님으로 한 달 후 예약을 잡을 수 있었어요.
암 진단을 받고도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유방암 진단 후 해야 할 일: 빠른 대형병원 예약의 중요성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에 첫 검사 예약을 잡으려면 대부분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특히 의사 파업 등의 이슈로 예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었습니다.
제 경우 가장 빠른 예약이 한 달 후였는데, 조바심이 너무 나서 서울대병원 유방외과에 매일 전화해 예약 날짜를 앞당길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이런 노력 덕분에 일주일을 당겨 예약할 수 있었어요.
유방암 진단 후 실천해야 할 3가지 중요 사항
- 병원에 주기적으로 연락하기: 취소된 예약 자리를 확인하세요.
- 예약 날짜를 기다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취소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그 자리에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취소되는 경우가 꽤 있어요. - 체력 관리에 집중하기: 향후 항암치료나 급한 수술에 대비해 체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과정은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세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송파 아산유외과의 세침검사 결과지를 가지고 서울대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은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제 경험이 유방암을 진단받은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40대 유방암 진단 투병후기 브런치 보러가기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보러가기
뉴케어 후기 항암 치료 후 식사 대용으로 먹어본 솔직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