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40대 젊은 암환자입니다
정말 갑자기 유방암 환자가 되었다.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 둘다 하고 있지만 소소한 이야기로 암 투병기에 대한 얘기들을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어요.
소소하지만 도움이 될 만한 글들을 쭉 적어가 보도록 할게요.
1. 유방암의 발견
처음에 유방암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느날 누워서 TV를 보고 있었는데 왼쪽 가슴 위쪽에 딱딱한 것이 만져졌어요.
한달에 한번 정도는 꼭 자가검진을 하곤 했었는데 그 전에는 그렇게 만져지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이상하게 한번에 만져졌는데 바둑돌 같은 모양에 딱딱한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결혼하기 전에 오른쪽 가슴 아래 쪽에 몰랑몰랑하고 잘 움직이는 몽우리가 생겼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검사를 했을때 “섬유선종” 이어서 맘모톰시술로 제거를 했었습니다.
가슴에 딱딱한 것이 만져진 그날, 바로 초음파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유방외과를 검색해보았어요.
집 근처에 있는 유방외과는 예약이 모두 차 있어서 초음파를 오래 기다려야 했고요.
최대한 빠른 날짜에 초음파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예약을 했습니다.
송파 아산병원 근처에 있는 유방외과였는데 만약 저처럼 가슴에 무언가 만져지는 것이 있어서 초음파를 받으러 가셔야 한다면 꼭 유방외과를 검색해서 찾아가세요.
방문했던 유방외과 : 아산유외과
일반 건강검진이 되는 병원에서도 유방초음파는 가능하지만 확실히 유방전문의에게 받는 초음파와는 차이가 있어요.
일반검진과는 다르게 꼼꼼하고 정확하게 초음파를 받아볼 수 있고요. 저는 그렇게 찾아간 유방외과 초음파에서 모양이 좋지 않은 종양이 발견되었고 세침검사까지 진행했습니다.
세침검사는 당일 결과가 나오지 않지만 의사의 소견으로는 유방암으로 보인다고 했어요.
이미 겨드랑이 림프까지 전이가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했고요.
그래서 그 이후 바로 큰 병원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예약까지 유방외과에서 잡아주었습니다.
2. 유방초음파 결과 – 겨드랑이 림프전이
국가 건강검진에서 하는 것과 다르게 꼼꼼하게 검사를 할 경우에는 겨드랑이부터 쇄골 부분까지 더많은 초음파 검사를 하게 됩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도 내가 암환자가 될 거라고 절대 예상도 하지 못했죠.
모양이 좋지 않다는 종양의 세침검사를 끝내고 바로 큰 병원의 예약을 잡기 시작했어요.
이 과정까지 유방외과에 초음파를 받으러 가서 하루만에 이루어진 일이었고요.
근처에 있는 아산병원은 예약날짜가 나오지 않아서 서울대병원의 <한원식> 교수님으로 한달 뒤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한달이라는 시간동안 암환자라는 진단은 받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큰병원 예약 –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한원식 교수
3. 유방외과 유방암 진단 후 해야 할 일
대학병원 이상 큰 병원에 첫 검사를 받으러 갈 떄 아마 바로 예약이 되는 경우는 드물 거예요.
거기다 요즘 의사파업 등 이슈까지 겹치면서 더더욱 예약을 잡기가 어렵더라고요.
저는 제일 빠르게 예약을 했던 것이 한달 뒤였는데 그 시간동안 기다리기가 너무 조바심이 나서 서울대병원 유방외과에 전화를 매일 걸어 예약을 당길 수 있는 날이 있는지 알아봤어요.
매일 그렇게 연락을 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한주의 시간을 당겨서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1)병원에 전화하기
2)큰 병원에 예약이 된 경우 그냥 그 날짜까지 절대 기다리지 마시고 중간에 취소된 환자가 있는지 시간이 나실 때마다 알아보세요.
갑자기 취소된 환자가 있을 경우 바로 그 자리에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빠르게 병원에 방문이 가능합니다.
꼭 취소되는 환자가 나오더라고요.
3)한 달 뒤 병원에서 어떤 치료를 할지 모르지만 체력을 길러 놓으셔야 합니다.
바로 항암을 하실 수도 있고 급하게 수술 날짜를 잡을 수도 있어요.
이럴 경우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너무 힘들 수 있어요.
다음 포스팅에 송파 아산유외과에서 받은 세침검사결과지를 가지고 서울대 병원에 첫 진료 등록을 하게 된 후기를 들고 오도록 할게요.
서울대병원 유방외과 첫 방문 젊은 유방암 환자
“유방암 환자 40대 젊은 암환자입니다”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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